2016년 1월, 열정 가득담긴 강의를 듣고...
이번 1월에 Step 2(송문경 선생님 강의)와 Step 3(이선아 선생님 강의)를 교차수강한 류호석입니다. 수강 후기에 앞서, 먼저 본인의 일본어 공부 히스토리를 간략하게 서술하고 시작할까 합니다.
일본어는 중학시절, 일본산 비디오게임을 접하면서, 패스워드 입력방식의 시뮬레이션/RPG 게임 진행을 위해 가타카나를 열심히 종이에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게임속 스토리와 대화 내용이 궁금했기에 학습계기는 충분했었으나, 열정만 가지고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하기에는 수능과 취업이라는 벽이 너무 높았으며, 때문에 오랜 시간을 잊고 지냈고, 마음속에 잠든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싶다"는 의지를 다시 깨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원피스~ 드래곤볼~ 고맙다!)
취업에 성공 후, 전화수업으로 원격지도를 받는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고, 시간이 흘러, 아직은 문법적으로 많이 부족하지만 기본적 의사표현이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전화수업의 한계를 느끼고, 더이상 발전이 안되는 일본어 실력에 무력감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회사근처의 오이시이 일본어 학원. 두둥~
우선 다른 외국어학원과는 달리, 일본어만을 위한 단일언어 학원이라는 것 때문에 타 학원과 비교할 필요없이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안내데스크에서 간단한 레벨테스트 후 Step 4로 수강해도 되긴 하겠으나, 약간 보완이 필요한 실력으로, Step 3 수강을 권유 받았습니다. 그래서 한단계 더 낮추어 Step 2도 같이 듣기 시작했습니다. 새해부터 열심히 해보자는 각오로 새벽시간을 이용해 화,목,금,토 까지 일주일간 열심히 출석했습니다.
화,목,금은 Step 2의 송문경 선생님 강의를 들었고, 토요일은 업계에서 유명하신 강기석 선생님의 Step 3를 시간 가는 줄 모르며 경청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주가 오기 전...
학원수강을 계속 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일이 발생하고 맙니다.
다니는 직장의 6개월마다 진행되는 인사이동 정책으로 인하여, 근무형태가 불규칙적인 교대근무 파견명령을 1월 11일부로 받게 되어, 눈앞이 캄캄했었습니다.
그런 저의 걱정도 잠시...
여기서~!
다른학원과는 차별화된, 오이시이 일본어 학원만의 장점인 교차수강 시스템이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5교시에 걸친 동일한 수업진행으로, 수강생의 편의에 맞게 어느 시간대든 선택하여 해당일에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 평일(월화수목금)중 결석하여 누락된 진도를 토요일에 보충(선생님은 다릅니다. ^^)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시간이 맞지않아, 시간이 없어 공부할 수 없다는 말을...
핑계로 전락시켜버리는 학원이라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개월 당 2개의 강의를 요일별로 쪼개어 들을 수 있습니다. 첫째주는 Step 1이 월/수/금 수업이라면 Step 2는 화/목 수업, 둘째주는 Step 1이 월/수 수업에 Step 2가 화/목/금 수업...이런식으로 각 단계들을 Step 당 월 10회의 강의를 원칙으로 금요일 격주로 번갈아 진행하기에, 한달에 2개의 수강신청이 가능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시간활용에도 그만이라는...(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분들은 데스크에 문의하시면, 친절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습니다.(단 시간조정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은 있다는...)
학원 시스템 평가는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강의평가 들어갑니다.
제가 이번달에 만난 선생님은 총 3분 이십니다.(다음달 Step 5 강의를 맡으신 이시카와 센세에게 Step 5 수강가능여부 테스트 받은 것 까지 포함하면 4분이네요 ^^ 매우매우 상냥하셨다는...)
먼저, Step 2의 송문경 선생님입니다.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같은 Step을 듣더라도, 잘 모르는 수강생과, 좀 끄적여본 수강생이 있기 마련인데, Step 2의 수준에 맞는 진행으로, 모든 수강생들이 어려움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본인께서 일본어를 공부하시며, 자주 틀렸던 부분이나 경험을, 내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은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시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주말반의 Step 3, 강기석 선생님입니다.
단 한번 3시간짜리(길다면 긴) 수업을 들었습니다만...임펙트가 아직도 가시질 않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줄 몰랐던 수업이였습니다. 유쾌하고 활기찬 수업을 진행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영~어가 안되~면 **스쿨"의 일본어 강좌에서도 찾아뵐 수 있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분이셨더군요.
마지막으로, 주중반 Step 3의 이선아 선생님...
일로 수강생을 가르치신다기 보다는, 본인께서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습득하게 되는 과정을 즐기신다는 느낌을 받은 선생님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이선아 선생님 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에 저 스스로를 반성하며, 매일을 열심히 살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체류하신 경험을 토대로, 일본현지의 문화적 뉘앙스를, 원어민을 통해 듣는것보다 더 살갑게 전해들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다음달에 일본 들어가신다고...강의하시는 모습을 다시 뵐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강평을 정리하자면...
세 분 모두 강의시간을 꽉 꽉 채워 알찬 수업을 진행(오버타임도 자주 하신다는)하셨으며, 열정이 가득 담긴 수업을 진행하십니다. 덕분에 한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갔습니다.
다음달에 새로운 강의를 듣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강평 올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